불황에도 사교육 열풍이 여전한 가운데 수학 학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영어, 수학, 미술 학원이 주요 학원으로 꼽힌 가운데 수학학원의 언급 비중이 매년 늘었다.
8일 데이터뉴스가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불황에도 멈추지 않는 소비 : 자녀 교육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학 학원에 대한 관심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연간 사교육비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증가해 2024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29조2000억 원에 달했다. 영유아기부터 사교육비 부담을 체감하는 가정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카드의 분석에 따르면 인기 있는 학원의 트렌드가 해마다 달라지고 있다. 수학과 줄넘기 학원의 인기가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수학학원의 언급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23년 상반기 20.3%에서 2025년 상반기 27.3%로 7.0%p 확대됐다.
수학학원 이용 변화를 보면 2023년 대비 가맹점수와 이용건수가 각각 9.4%, 13.3% 늘었다. 수학학원을 주로 결제하는 연령대는 40대가 67.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50대가 23.9%로 뒤를 이었다.
축구학원과 줄넘기학원도 비중이 늘었다. 2023년 상반기 2.2%, 1.0%에서 올해 상반기 2.6%, 1.5%로 0.6%p, 0.5%p씩 확대됐다.
특히 줄넘기학원은 키성장, 전신 유산소 등 성장기 자녀에게 유익한 신체활동으로 주목을 받으며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보육 장소로 선택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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