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와 새벽배송 시작한 네이버, 전략적 빅파트너십 확대

장보기 플랫폼·멤버십·새벽배송 중심 ‘컬리N마트’ 설계…“빅브랜드와 협업 강화해 사용자 단골력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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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컬리와 새벽배송 시작한 네이버, 전략적 빅파트너십 확대

▲(왼쪽부터)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부문장, 김슬아 컬리 대표, 정경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프로덕트 리더가 9일 서울 종로구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열린 '네이버 커머스 밋업'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컬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 단골력’을 높인다. 컬리뿐 아니라 빅브랜드와의 협업을 강화해 네이버 커머스를 친사용자 생태계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9일 서울 종로구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네이버 커머스 밋업’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현장에는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부문장, 김슬아 컬리 대표, 정경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프로덕트 리더가 참여했다.

네이버와 컬리는 사용자의 반복구매와 정기구독 비율이 높은 장보기 플랫폼, 멤버십, 새벽배송을 중심으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를 설계했다.

컬리N마트에서는 스마트스토어의 인기상품과 컬리의 신선식품을 새벽배송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2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이달 초 스마트스토어 상품의 새벽배송도 시작했다.

두 회사는 컬리가 가진 상품 큐레이션 역량 및 물류 시스템과 네이버가 보유한 사용자 층과 개인화 기술 및 마케팅 인프라가 융합돼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부문장은 “네이버는 컬리와의 협업을 통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신선식품 DB와 프리미엄 장보기, 새벽배송 측면에서 사용자에게 안정적이고 일관된 장보기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OTT, 그로서리, 모빌리티 등 사용자 단골력 중심 생활 밀착형 분야에서 대표적 리더십과 로열티를 가진 파트너 중심으로 협업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셀러들과 구매자들에게 더 나은 유통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했다며 4000만 사용자를 보유한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3분기 중 글로벌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Uber Taxi)’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우버 택시의 멤버십 서비스 ‘우버 원(Uber One)’을 연계할 계획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