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방탈출, 노래방, PC방 등 ‘K-놀이’ 문화에 열광하며 지갑을 열고 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외국인이 빠진 K-놀이는?'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방한 외국인의 K-놀이 관련 소비는 전년 대비 382.5% 증가했다.
데이터랩은 최근 2개년(2024년~2025년, 1월~6월) 카드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이 방탈출, 게임, 노래방 문화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탈출카페 소비가 1419.2%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전자오락실(+547.6%), PC방(+81.5%), 노래방(+54.8%)도 큰 인기를 끌었다.
업체별로 보면, 성남시 서현동 PC방은 소비가 4203.7%, 종로구 종로동 전자오락실은 1131.5%, 마포구 서교동 방탈출카페는 698.5%, 부산광역시 민락동 전자오락실은 114.5% 확대됐다.
K-컬처 관련 소비는 109.5% 증가했다. 특히 연극, 음악, 공연 관련 황동은 399.6%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마포구 서교동(+237.6%), 강남구 논현동(+118.1%), 성동구 성수동(+38.3%)에서 소비가 왕성했다.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국립중앙박물관 7월 관람객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K-뷰티 관련 소비는 29.6% 늘었다. 올리브영이 상위 카드소비 가맹점 중 60%를 차지했고, 특히 명동, 서교동, 삼성동 지점의 소비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성동구 성수동은 악세사리(+1826.6%), 화장품(362.5%), 의류(+250.7%) 소비가 늘었다. 강남구 삼성동은 화장품(+382.5%)이, 강남구 논현동은 피부과(+247.8%) 소비가 확대됐다.
일상식, 편의점 도시락, 카페 등 K-푸드 관련 소비는 28.0% 증가했다. 인청광역시 영종도 베이커리는 소비가 17446.7%, 마포구 서교동 유흥주점은 2664.1%, 종로구 청운효자동 커피는 864.8%, 성동구 성수동 커피 736.4% 등 대폭 늘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