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신장수 SK AX 클라우드 부문장, 크리스 케이시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파트너십 총괄, 허민회 SK텔레콤 AI 클라우드 담당이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CEO 정재헌)과 SK AX(사장 김완종)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AI 클라우드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의 통신 및 AI 기술에 SK AX의 산업별 AI 구축·운영 노하우,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및 AI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과 SK AX는 우선 베드록(Bedrock), 세이지메이커(SageMaker) 등 AWS 서비스를 내재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게임·공공·스타트업 등 산업 특성과 기업 고객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AI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일럿 단계의 AI 프로젝트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하고, 비즈니스 성과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AI 클라우드’ 구축도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AWS의 글로벌 인프라와 자체 보유 GPU 등 AI 자원을 결합, 민감 데이터는 온프레미스에서 안전하게 처리하면서도 AWS 글로벌 인프라와 연결된 확장성을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금융이나 제조 등 데이터 보호 요구로 인해 클라우드 도입에 제약이 있던 산업 분야에도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를 비롯한 산업 파트너들과 협력해 인프라·서비스·비즈니스 채널을 아우르는 ‘AI 클라우드 허브’를 구축, 산업별 혁신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자체 ‘AI 거버넌스 포털’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AI 보안 기준을 확립하고 보안성 평가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고객사가 안전하게 AI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 AX는 산업별 데이터 구조, 보안 요구, 운영 방식 차이를 반영한 산업형 AI클라우드 스택(Stack)을 설계·제공하고,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되는 실행형 모델을 제시한다.
비용 절감 및 효율성 개선을 위해 3사는 AI 핀옵스(FinOps)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AWS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 비용 구조를 제시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지속적 개선을 통해 고객사의 클라우드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SCA 체결로 SK텔레콤과 SK AX는 5년간 AWS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클라우드 관리 노하우를 축적해 MSP(Managed Service Provider) 분야 경쟁력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허민회 SK텔레콤 AI 클라우드 담당은 “이번 SK AX, AWS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MSP로서 다양한 서비스 역량을 키우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장수 SK AX 클라우드 부문장은 “SK AX, SK텔레콤, AWS 3사가 결집한 SCA 계약은 각 사 강점이 시너지를 내고 산업별 AX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제조·금융·리테일·게임 등 다양한 산업 고객을 대상으로 생산성과 유연성, 비용 효율성과 보안까지 갖춘 AI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실행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열 AWS 코리아 파트너 사업 총괄은 “이번 전략적 협력은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기술, SK텔레콤의 통신 네트워크와 AI 역량, SK AX의 산업별 클라우드 운영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즉각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AI 시대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보여준다”며 “다양한 산업 경험과 검증된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파일럿을 넘어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 대한민국 전 산업의 AI 대전환(AX)을 실현하는 여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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