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평균기온 16.1℃…평년보다 2.0℃↑, 역대 2위

평균기온 2.0℃↑·강수량 평년 대비 163%…역대 두 번째로 따뜻한 가을, 강수일수도 평년의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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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올 가을 평균기온 16.1℃…평년보다 2.0℃↑, 역대 2위
올 가을, 평균 기온이 평년을 크게 웃돌며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강수도 잦아 강수일수와 강수량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기상청이 발표한 가을철(9~11월) 기후 특성을 분석한 결과, 올해 평균기온은 16.1℃로 평년(14.1℃)보다 2.0℃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 사이 일시적인 기온 하락 구간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졌다.

고온의 배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이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 대비 서쪽으로 크게 뻗으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고, 그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고온 현상이 장기간 지속됐다. 

특히 10월까지도 고온 흐름이 이어졌고, 서귀포는 10월 13일에 1961년 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가 발생했다. 올해 서귀포의 연간 열대야일수는 79일로, 종전 최다였던 2024년(68일)을 넘어섰다.

강수도 평년을 웃돌았다. 가을철 전국 강수일수는 34.3일로 평년(22.6일) 대비 약 1.5배 증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10월 중순까지 비가 자주 내린 영향이다. 

강수량 역시 425.2mm로 평년(266.1mm)의 163.2% 수준을 기록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