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소진율 79.4% ‘역대 최고’…휴가 쓰는 근로자 늘었다

연차 사용 만족도는 4년 연속 개선(71.9점)…비용 만족도는 65.8점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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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연차 소진율 79.4% ‘역대 최고’…휴가 쓰는 근로자 늘었다
근로자들의 연차휴가 사용이 제도 시행 이후 가장 활발해졌다. 연차 소진율이 80%에 육박하며 휴가가 단순한 권리를 넘어 일과 삶의 균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29일 데이터뉴스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근로자 휴가조사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연차 소진율은 79.4%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p 증가한 수치로, 근로자 휴가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최고치다.

연차 사용 목적을 보면 여행이 35.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휴식이 28.6%, 집안일 16.0%, 여행 외 여가활동 8.6%, 건강관리 4.7%, 자기계발 1.6% 순으로 나타났다.

연차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연차 사용 관련 종합 만족도는 71.9점으로 전년(71.7점) 대비 0.2점 상승했다. 2020년 65.9점에서 출발해 매년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사용한 연차휴가 비용 만족도는 65.8점으로 2023년(65.8점)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항목별 만족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고물가 상황의 지속 등의 환경이 여전히 휴가비용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