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의 뚝심…R&D 혁신으로 글로벌 성장 주도

“‘백년 효성’ 기술적 자부심 공고하게”…글로벌 연구 거점 유럽 R&D 센터 설립, 경남 창원 HVDC 전용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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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의 뚝심…R&D 혁신으로 글로벌 성장 주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 사진=효성


효성이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 확대하며 기술 혁신 중심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중심의 제품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5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꾸준한 R&D 투자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효성만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며 “앞으로도 독보적 기술 우위를 확보해 ‘백년 효성’의 기술적 자부심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효성은 ‘자체 개발한 원천 소재는 혁신 제품의 근간이며 경쟁력 창출의 핵심’이라는 R&D 철학을 갖고 1971년 국내 최초 민간기업 부설연구소인 효성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1978년 중공업연구소를 설립했다.

효성기술원은 효성의 많은 세계 1위 제품을 만들어 낸 기술적 바탕이 됐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효성기술원에서는 섬유화학과 전자소재, 신소재 산업용 원사 분야 R&D,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중공업연구소에서는 중전기기, 산업용 전기전자·미래 에너지 및 시스템 분야 R&D를 주도하고 있다.

2019년에는 섬유·첨단소재·화학 부문의 핵심 공정 및 설비 기술 운영을 총괄하는 생산기술센터를 출범시켜 공정상 발생하는 이슈에 대한 부서 간 소통을 강화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의 뚝심…R&D 혁신으로 글로벌 성장 주도

▲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 사진=효성


효성은 엄격한 품질 기준과 높은 기술 신뢰성을 요구하는 유럽 전력 시장에서 기술로 승부하기 위해 유럽 현지에 R&D 센터를 설립했다.

유럽 R&D 센터는 효성중공업이 유럽 현지 전력기술 기관과 함께 기술 개발과 표준 논의에 직접 참여하는 첫 글로벌 연구 거점이다. 유럽 현지의 주요 연구기관과 협력해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차세대 초고압 전력기술과 SF6-Free GIS(초고압 차단기) 등 친환경 전력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술’이라는 효성의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이 전력기기 산업의 심장부인 유럽에 R&D 거점을 세운 것은 글로벌 톱티어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초기지이자 미래 100년을 책임질 혁신 기술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수한 엔지니어를 적극 영입하고, 해외 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술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인재 풀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중공업은 HVDC 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내며 미래 전력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일찍이 2000년대 HVDC 핵심 부품 연구로 첫발을 뗐고, 2017년부터 200MW 전압형 HVDC 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국내 최초로 양주변전소에 설치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독자 기술만으로 HVDC 국산화에 성공한 첫 사례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부터 3300억 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공장에 HVDC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신축 공장은 국내 최대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생산거점이다. 효성중공업은 2GW급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 주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 전기를 직류(DC)로 변환해 전송하고, 목적지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해 일반 가정이나 산업체에 공급하는 송전 시스템이다. 그 동안 이 기술은 GE, 지멘스 등 유럽 전력기기 업체들이 독점해 왔다. 효성중공업의 HVDC 기술 국산화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