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영업익 3년 만에 1000억 하회…김광수 대표 수익성 시험대

2023년 1123억에서 지난해 924억으로…식물성 메로나 등 통해 글로벌 매출 확대 주력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21/표보강] 빙그레 영업익 3년 만에 1000억 하회…김광수 대표 수익성 시험대
[취재] 빙그레 영업익 3년 만에 1000억 하회…김광수의 수익성 시험대
원가 부담과 내수 둔화가 겹친 환경 속에서 김광수 빙그레 대표이사가 수익성 관리라는 시험대에 올랐다. 

21일 데이터뉴스가 빙그레의 사업보고서와 증권사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2023년 1123억 원에서 2024년 1313억 원, 2025년 924억 원으로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밑돈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수익성 후퇴의 배경에는 원가와 고정비 부담이 겹쳤다. 설탕·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이 매출원가율을 끌어올렸고, 인건비 부담도 동시에 작용했다.

빙그레는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식물성 메로나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앞세워 유럽을 포함한 해외 비중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해외 매출 확대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빙그레의 매출은 아이스크림이 57.9%, 우유 및 유음료 42.1%로 구성돼 있다.

김 대표는 1985년 빙그레에 입사해 주요 사업 부서를 거쳤고, 물류 자회사 제때 대표를 맡아 운영 효율화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6월 대표이사 취임 이후에는 비용 구조 점검과 포트폴리오 조정을 병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원가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해외 매출 확대 속도와 비용 관리 성과가 김 대표 체제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외형 성장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익성 회복 여부가 향후 빙그레 실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