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 인력 ‘숨고르기’…국민연금 가입자 2%↓

2024년 11월 2만9130명→2025년 11월 2만8561명…R&D 중심 선별 채용 기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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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배터리 3사 인력 ‘숨고르기’…국민연금 가입자 2%↓
전기차 시장의 캐즘 장기화로 수익성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인력 운용 기조가 선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가입 사업장 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보유 인력(국민연금 가입자) 합계는 2024년 11월 2만9130명에서 2025년 11월 2만8561명으로 2.0%(569명)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삼성SDI와 SK온에서 인력 감소세가 있었다. 삼성SDI의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1만3038명에서 1만2567명으로 3.6%(471명) 줄었으며, SK온은 3419명에서 3185명으로 6.8%(234명) 감소했다.

삼성SDI는 2025년 중 상·하반기 정기 공채를 진행했으나, 업계에서는 채용 규모·입사 시점, 자연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입자 수가 순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온은 2024년 9월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경력직과 신입 박사급 인력을 상시 채용하고 산학장학생 모집을 병행하는 등의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11월 1만2673명에서 2025년 11월 1만2809명으로 가입자가 1.1%(136명) 소폭 증가했다. 

이 회사는 '인터배터리 2025' 기간 잡페어 운영, 3월 신입 공채, 해외 석·박사급 인재 유치 행사인 'BTC(Battery Tech Conference)' 개최 등 R&D 중심 인재 확보 활동을 지속하며 인력 규모를 방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인력 운용의 변화는 배터리 업계의 수익성 부담과 맞물려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4분기 잠정 영업손익이 1220억 원의 적자로 전환됐으며, 삼성SDI와 SK온도 2024년 4분기 이후 적자가 이어지며 보수적인 경영 기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