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현대제철,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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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현대제철,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개발 나선다

▲지난 13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왼쪽 3번째)과 정유동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왼쪽 4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부유식 해상풍력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현대제철과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 모델 개발 및 AIP(Approval in Principle) 인증 획득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 위에 부유체를 설치해 발전 설비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수심 50m 이상의 심해 해역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해상풍력 입지 제약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고정식 해상풍력보다 풍속과 풍량, 풍향이 우수한 해역을 활용할 수 있어 차세대 해상풍력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의 에너지 전환 전망 보고서(Energy Transition Outlook)에 따르면, 현재 실증 단계인 부유식 해상풍력은 2030년 전 세계 약 14GW 규모로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후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2050년에는 250GW 이상으로 확대돼 전체 해상풍력 발전량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동 연구의 핵심은 특화 강재와 콘크리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의 부유체(Floater) 개발이다. 현대건설은 하이브리드 부유체 설계와 모듈러 제작·급속 시공 기술 개발을 맡고, 현대제철은 해상풍력용 특화 강재 개발과 성능 검증을 수행한다. 두 회가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구조의 모듈러 부유체는 국내 최초 사례로, 관련 기술에 대해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

두 회사는 기존 강재 부유체 대비 제작비 20% 절감을 목표로 부유체 구조와 단면을 최적화해 강재 사용량을 줄이고, 모듈러 제작 방식을 적용해 경제성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구조 안정성과 내구성 확보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력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 기술인 부유체 설계 역량을 확보하고, 향후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는 부유체 개념 설계와 성능 해석을 포함한 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진행되며, 향후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 등 국제 선급기관으로부터 AIP 인증 획득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서 부유체 설계 기술은 프로젝트 수행에 중요한 요소”라며 “공동 연구를 통해 관련 기술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와 제주 한림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으며, 현재 390MW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