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다시 늘었다…총 혼인 건수 8.1%↑

2022년 저점 찍고 반등, 지난해 혼인 건수 24만 건…이혼 시장은 감소, 8만8000건으로 전년 대비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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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저점(19만 명)을 찍은 혼인 건수가 다시 늘고 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25년 혼인·이혼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혼인 건수는 24만 건으로 전년 대비 8.1%(1만8000건)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4.7건으로 전년보다 0.4건 상승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3.9세, 여자가 31.6세로 집계됐다. 남자는 전년과 유사했으나 여자는 0.1세 상승하며 초혼 연령의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됐다. 연령별 혼인율은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각각 53.9건, 57.6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혼 시장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8만8000건으로 전년 대비 3.3%(3000건) 줄었다. 조이혼율은 1.7건으로 전년보다 0.1건 감소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가 51.0세, 여자가 47.7세로 남녀 모두 전년 대비 0.6세 상승했다. 연령별 이혼율은 남자의 경우 45-49세(7.0건), 여자는 40-44세(7.7건)에서 가장 높았다. 

혼인 지속 기간별 이혼 비중을 보면 '30년 이상'이 전체의 1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5~9년(17.3%), 4년 이하(16.3%) 순으로 나타나 이른바 '황혼 이혼'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혼인·이혼 통계에서는 전체 흐름과 상반된 양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1000건으로 전년 대비 0.3% 소폭 감소한 반면, 이혼은 6300건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하며 전체 이혼 감소세(-3.3%)와 대조를 이뤘다.

외국인 여자와의 혼인은 라오스(54.5%)와 일본(26.1%)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으며, 외국인 남자와의 혼인은 일본(29.3%) 배우자와의 결합이 크게 늘었다. 특히 일본인 배우자와의 혼인은 남녀 모두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은 남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 여자와의 이혼은 4500건으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국가별로는 태국(26.6%)과 베트남(11.1%) 배우자와의 이혼이 크게 증가한 반면, 캄보디아(-19.8%)와 중국(-3.0%)은 감소했다. 외국인 남자와의 이혼은 1800건으로 0.5% 소폭 증가했다. 캐나다(37.2%)와 미국(16.1%) 배우자와의 이혼 건수는 확대됐으나, 일본(-8.2%)과 중국(-0.9%)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