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업계 부진 속 수익성 강화

매일유업 영업이익 -14.7%, 남양유업 –23.6% 감소…남양유업, -98억에서 51억으로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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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남양유업, 업계 부진 속 ‘홀로 흑자’
유업계가 수요 둔화와 원가 부담에 직면한 가운데, 남양유업만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을 차별화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남양유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5년 매출 9141억 원으로 전년(9527억 원) 대비 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5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98억 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반면, 주요 경쟁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매일유업은 매출이 1조8435억 원으로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0억 원으로 14.7% 감소했다. 서울우유 역시 매출이 2조1008억 원으로 1.1% 줄고, 영업이익은 438억 원으로 23.6%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 같은 실적 차이는 비용 구조 개선 여부에서 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남양유업은 외식사업을 정리하고 ‘백미당’을 분사하는 등 비핵심 사업을 축소했다. 판관비도 550억 원 줄이며 고정비 부담을 낮췄다. 동시에 가공유와 단백질 음료 비중을 25.6%까지 끌어올리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경쟁사들은 원유 가격 상승과 판촉비 부담, 내수 소비 둔화 등이 겹치며 비용 증가를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흰우유 중심의 전통 제품 비중이 높은 구조에서는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은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남양유업이 구조조정과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가운데, 업계 전반은 비용 효율화와 고부가 제품 확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