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해외매출 3곳만 증가…GS건설 증가폭 최대

GS건설 40.0%↑, 해외 플랜트·인프라 중심 프로젝트가 해외매출 견인…DL이앤씨 16.3%↑·SK에코플랜트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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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10대 건설사 해외매출, 3곳만 증가…GS건설 증가폭 최대
국내 10대 건설사의 해외매출이 2025년 들어 뚜렷한 양극화 흐름을 보였다. 해외매출이 늘어난 곳은 3곳에 그쳤고, GS건설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외매출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GS건설로, 전년 대비 40.0% 증가한 3조8797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매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현대건설로 12조3739억 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전년 대비 해외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GS건설(40.0%), SK에코플랜트(19.4%), DL이앤씨(16.3%) 3곳뿐이었으며, 삼성물산 건설부문(7조5332억 원), 대우건설(1조7301억 원), 포스코이앤씨(4072억 원), 롯데건설(2327억 원), IPARK현대산업개발(202억 원) 등은 감소했다. 

GS건설의 해외매출은 2024년 2조7713억 원에서 2025년 3조8797억 원으로 1조1084억 원 늘었다. 해외매출 비중도 21.5%에서 31.2%로 9.7%p 상승했다.

DL이앤씨도 해외매출이 1조1859억 원에서 1조3789억 원으로 16.3% 증가했다. 해외매출 비중 역시 21.8%에서 25.0%로 3.2%p 높아졌다. 

SK에코플랜트는 해외매출이 2조9442억 원에서 3조5150억 원으로 19.4% 늘었다. 다만 전체 매출이 8조7346억 원에서 12조1916억 원으로 더 크게 증가하면서 해외매출 비중은 33.7%에서 28.8%로 4.9%p 하락했다. 

나머지 건설사들은 해외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롯데건설로 6037억 원에서 2327억 원으로 61.5% 줄었고, 포스코이앤씨도 9117억 원에서 4072억 원으로 55.3% 감소했다. 대우건설(-28.6%), 삼성물산 건설부문(-14.1%), 현대엔지니어링(-12.4%), 현대건설(-7.0%) 등도 일제히 줄었으며, IPARK현대산업개발은 762억 원에서 202억 원으로 73.4% 감소했다.

전체 매출 대비 해외매출 비중도 하락했다. 포스코이앤씨는 9.9%에서 6.1%로, 롯데건설은 7.7%에서 2.9%로 낮아졌고, SK에코플랜트는 33.7%에서 28.8%로, 현대엔지니어링은 50.6%에서 47.1%로, IPARK현대산업개발은 1.8%에서 0.5%로 각각 감소했다.

해외매출 증감은 사업 구조와 프로젝트 진행 단계에 따라 갈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UAE 원전과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가 준공 단계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사업 축소 영향으로 해외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DL이앤씨는 필리핀 최대 전력회사 메랄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SMR 도입 등 현지 에너지·인프라 사업 확대를 추진하며 해외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GS건설은 중동·중남미·호주 등에서 담수·가스·환경·교통 인프라 등 공공 성격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해외매출을 확대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