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점자 만족도, 5점 만점에 2점대"

공공시설 점자 사용 중요도 4.23~4.33점 vs 만족도 1.49~2.56점…대중교통·아파트 등 점자 표기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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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공공시설 점자 만족도, 5점 만점에 2점대…접근성 ‘빨간불’

국립국어원이 만 20세~69세, 점자를 아는 시각장애인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한 달간 진행한 점자 사용 환경 조사 결과 만족도가 중요도(점자 표기의 중요도) 대비 낮게 나타났다.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국립국어원의 ‘국민 점자 인식·점자 사용 환경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공공시설 점자 사용 환경의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 2점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은 중요도 4.23점 대비 만족도 2.13점, 학교는 4.33점 대비 1.49점,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청사는 4.31점 대비 2.56점으로 나타나 중요도와 실제 체감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대중교통 및 관련 시설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나타났다.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점자는 중요도 4.40점 대비 만족도 3.12점, 화장실 성별 구분 점자는 4.40점 대비 2.65점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의 교통약자석 점자에 대한 만족도가 2.07점으로 가장 낮았다. 

점자 표기 개선이 시급한 사례로 가장 많이 선정된 것은 ‘아파트 공동 현관이나 현관문 잠금장치 키패드 점자 부재’로, 시각장애인 응답자의 74.3%가 선택했다. 이어 호실 번호 점자 부재(42.7%), 건물 내 층·위치 안내 정보 부족(42.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반적으로 점자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충분하지 않았다. 비시각장애인의 48.2%, 시각장애인의 57.8%가 사회 전반의 점자 인식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인식 개선 방안으로 비시각장애인은 점자 홍보 및 표기 확대(37.9%), 시각장애인은 점자 교육 강화(40.0%)를 제시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