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수출 효과…방산 매출 36%↑·수주잔고 170%↑

폴란드 K2 2차 계약 반영, 방산 부문 수주잔고 전년 대비 3배 확대된 10.5조…매출 대비 5.1년 치 일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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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대로템, K2 수출 효과…방산 매출 36%↑·수주잔고 170% 급증
현대로템이 K2 전차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방산 부문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철도 부문까지 동반 반등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이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로템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5조8390억 원으로 전년(4조3766억 원) 대비 3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56억 원에서 1조56억 원으로 120.7% 늘었다. 2023년 2100억 원에서 2024년 4556억 원, 2025년 1조56억 원으로 2년 연속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해졌다.

사업 부문별로는 디펜스솔루션(방산)이 성장을 견인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2024년 2조3652억 원에서 2025년 3조2153억 원으로 35.9% 증가했다. K2 전차 등 해외 수출 물량이 본격 반영되며 외형 확대를 이끌었고, 방산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레일솔루션(철도) 부문도 반등했다. 매출은 2024년 1조4956억 원에서 2025년 2조896억 원으로 39.7% 증가했다. 국내 고속철도와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물량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방산 부문에서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며 일감 기반도 크게 확대됐다. 디펜스솔루션 신규 수주는 9조4690억 원으로, 65억 달러(약 9조 원)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디펜스솔루션 수주잔고는 2024년 말 3조8727억 원에서 2025년 말 10조5181억 원으로 171.6% 증가하며 3배 가까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레일솔루션도 14조646억 원에서 18조4533억 원으로 31.2% 늘어나며 전반적인 일감 기반이 강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총 수주잔고는 29조7735억 원으로, 매출 대비 5.1년 치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방산 중심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현대로템은 안정적인 중장기 실적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K2 전차 수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고, 철도 부문 역시 국내외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 속에서 꾸준한 성장 흐름이 예상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