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원전 수혜 받은 건설주…3개월간 대우건설 주가 555%↑

중동 재건·원전·SMR 수요 기대 반영…DL이앤씨 주가 130%·GS건설 122.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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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원전 수혜 받은 건설주…3개월간 대우건설 주가 555%↑
건설주가 중동 재건과 원전·소형모듈원전(SMR) 수요 확대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 휴전 이후 중동 플랜트 복구 수요가 부각되면서 주요 건설사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29일 데이터뉴스가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의 1월부터 4월까지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대우건설의 상승폭이 554.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는 1월 말 4970원에서 4월 27일 기준 3만2550원까지 상승했다.

DL이앤씨는 1월 말 4만4400원에서 4월 15일 10만2500원을 돌파하며 130.9% 상승했고, GS건설은 1만8770원에서 4월 22일 4만1700원으로 122.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 과정에서는 특정 시점에 급등이 집중되는 흐름도 확인됐다. 대우건설은 2월 10일 전일 대비 22.4% 급등하며 상승 흐름을 본격화했고, 이후 2월 말 1만140원, 3월 말 1만7340원을 거쳐 4월 3만2550원까지 빠르게 올랐다. 

DL이앤씨는 3월 20일 전일 대비 30% 급등해 6만7400원을 기록했고, 4월 3일에도 25.9% 상승해 7만5000원에 올라섰다.

GS건설 역시 3월 18일 16.6%, 3월 20일 22.5% 상승하며 3만 원대를 돌파했고, 4월 8일에는 30% 급등해 3만7400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번 상승은 중동 재건 기대와 원전 수요 확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미국-이란 전쟁 이후 중동 지역 정유·가스·석유화학 시설의 복구 수요가 부각되면서, 해당 분야에서 시공 경험이 많은 국내 건설사로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여기에 글로벌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확대 흐름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대우건설은 미국 원전과 중동 플랜트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됐고, DL이앤씨는 미국 SMR 기업과의 협력 기대가 부각됐다. GS건설은 원전보다는 플랜트 중심 사업 구조가 중동 재건 기대와 맞물리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플랜트 매출 비중도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연 매출 기준 DL이앤씨는 플랜트 매출 2조466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3.3%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GS건설은 1조3105억 원(10.5%), 대우건설은 8411억 원(10.4%)으로 나타났다. 플랜트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중동 에너지 인프라 복구 및 발주 확대 기대가 주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