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이앤씨가 제안한 ‘아크로 압구정’ 조감도. DL이앤씨는 핵심 수주 사업의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AI 분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주최 ‘APAC Summit Korea 2026’에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초청돼 인공지능(AI) 기반 건설 운영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팔란티어 플랫폼을 도입한 이후 수년간 축적해 온 데이터 자산과 AI 전환 성과가 글로벌 기업들이 벤치마킹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23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APAC Summit Korea 2026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산업 경영진 300여 명이 참석해 AI 혁신 성과를 공유했다. DL이앤씨는 건설 분야의 유일 발표사로 나서 팔란티어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를 활용한 건설 운영 혁신 성과를 공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팔란티어 측은 “2022년부터 이어진 협업에 깊이 감사드리며, 향후 더욱 높은 수준의 파트너십을 기대한다”며 “디지털 전환이 쉽지 않은 건설 산업에서 DL이앤씨가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DL이앤씨는 2022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팔란티어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한 이후, 기획·설계·시공·유지보수 전 과정에 걸친 건설 밸류체인 데이터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단절 없이 연결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현장 실무에 직접 활용되는 46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으며, 임직원들이 실제 업무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하는 환경을 정착시켰다.
또한 방대한 건설 용어와 업무 지식을 구조화·디지털화해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단순 데이터 저장을 넘어 ‘의사결정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을 완성했다.
이번 서밋에서 DL이앤씨가 특히 주목받은 부분은 단순한 업무 효율화를 넘어, AI가 스스로 진화하는 ‘플라이휠(Flywheel)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AI 분석을 고도화하고, 고도화된 분석 결과가 다시 현업 활용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로,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조다.
시공 단계에서 축적된 작업지시서 데이터는 계획·의사결정 회의 시스템과 자동 연계돼, 유사 현장에서 발생했던 변경 사항과 리스크가 사업 기획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공유된다. 이를 통해 동일한 리스크의 반복을 방지할 수 있으며, 경쟁사가 단기간에 모방하기 어려운 구조다.
DL이앤씨는 검증된 AI·데이터 역량을 원가·품질·안전·설계 등 건설 전 분야로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약 200여 개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압구정 5구역, 목동 6단지 재건축 등 핵심 하이엔드 사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 검토 과정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팔란티어 APAC 서밋 초청과 발표는 DL이앤씨의 AI·데이터 기반 혁신이 단순한 내부 효율화 수준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통용되는 경쟁력임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장기간에 걸쳐 축적한 건설 데이터와 이를 실제 의사결정과 사업 경쟁력으로 연결한 운영 모델은, 경험과 직관에 의존해 온 기존 건설 산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수년간 축적해 온 데이터 자산과 AI 기술이 결합되며, 올해를 기점으로 DL이앤씨의 플라이휠이 본격적으로 가속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앞으로 건설 산업의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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