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가 뉴에너지 부문 성장세를 앞세워 1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더해 중동 지역 위주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중동 재건 수혜 기대도 커지고 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와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E&A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9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82억 원으로 19.6% 늘었다.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수처리 관련 시설이 포함된 뉴에너지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뉴에너지 매출은 56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9% 급증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8%까지 확대됐다.
반면, 첨단산업 매출은 그룹사 현장 준공 영향으로 5742억 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했다.
화공 부문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화공 매출은 1조12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삼성E&A는 기존 화공 중심 사업구조에 뉴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며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뉴에너지 부문은 대규모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E&A는 아랍에미리트(UAE)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2조1166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SAF(지속가능항공유)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잔고도 1조2144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수처리 시설 프로젝트까지 더해지며 향후 관련 매출과 수익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중동 지역 프로젝트 경험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E&A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 20조6237억 원 가운데 56%가 중동 지역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11조5493억 원 규모다. 최근 중동 지역 재건 수요가 부각되면서 시장에서는 삼성E&A를 대표적인 ‘중동 재건주’의 하나로 주목하고 있다.
실제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E&A 주가는 2월 27일 3만6400원에서 4월 30일 5만3100원으로 45.9% 상승했다. 이어 5월 7일에는 6만4400원을 기록해 전일(5만3000원) 대비 1만1400원(21.5%) 올랐다.
삼성E&A는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 인펙스(INPEX), 미국 와바시 밸리 리소스, 사우디아라비아 수처리 기업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친환경 에너지와 수처리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