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올해 1분기 백화점 경쟁력 강화와 자회사 수익성 개선 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472억 원, 영업이익 1978억 원, 당기순이익 1454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49.5%, 당기순이익은 88.6% 증가했다.
총매출은 3조2144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경기 둔화와 고환율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본업 경쟁력 강화와 자회사 사업 구조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부문은 1분기 총매출 2조257억 원, 영업이익 141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강남점과 본점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리뉴얼 효과와 명품·미식 콘텐츠 강화, 외국인 관광객 소비 증가 등이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신세계 본점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140% 증가했으며, 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회사는 올해 외국인 매출 1조 원 돌파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지역 점포 경쟁력도 이어졌다. 센텀시티점과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광주신세계 등은 지역 내 핵심 백화점 입지를 유지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신세계는 올해 대구신세계 전관 리뉴얼 등을 통해 점포별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패션·코스메틱 성장과 자체 브랜드 효율화 효과로 매출 2956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디에프는 면세 사업 체질 개선과 할인율 조정 등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 경영과 전략적 투자 성과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콘텐츠와 체질 개선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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