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선 효과에 영업이익률 10% 눈앞

연간 영업이익률 2021년 -19.8%→2025년 8.1%…LNG선·FLNG 확대에 1분기 9.4% 기록, 연간 10%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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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삼성중공업, LNG선 효과에 영업이익률 10% 눈앞
삼성중공업이 LNG운반선과 FLNG 중심의 고수익 선종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9%대에 진입하면서 올해 연간 기준 두 자릿수 달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중공업의 1분기 잠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90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31억 원으로 121.9%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4%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10.4%)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이는 성과급 회계처리 방식 변경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기존에는 성과급을 지급 시점에 일괄 반영했지만,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나눠 인식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일회성 비용 부담이 분산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수익성 흐름은 여전히 개선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삼성중공업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1년 -19.8%, 2022년 -14.3% 등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3년 2.9%로 흑자 전환했다. 이후 2024년 5.1%, 2025년 8.1%로 상승 폭을 키우며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LNG운반선 중심의 수주 확대다. LNG선은 일반 상선 대비 선가와 수익성이 높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꼽힌다. 올해 1~4월 LNG선 수주량은 37척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량과 같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인도기준 299억 달러로, 원/달러 환율 1480원 기준 약 44조 원 규모다. 지난해 연 매출(10조6500억 원) 대비 4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해양 부문 실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제트엘엔지(ZLNG), 캐나다 시더(Cedar), 모잠비크 코랄(Coral) 등 FLNG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해양 부문 매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계약이 이월된 FLNG 2기와 신규 FLNG 2기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 LNG선과 FLNG 중심의 고수익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이 이어질 경우, 연간 기준 영업이익률 10% 돌파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기준 조선 3사 가운데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은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13.0%, 한화오션은 9.1%를 기록했고, 삼성중공업은 8.1%에 그쳤다. 다만 LNG선과 FLNG 중심의 고수익 선종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격차를 빠르게 줄여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