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코어, 설계-제조 잇는 AI 플랫폼 승부수

설계 데이터부터 생산 현장까지 하나로 연결…자율제조 시장 공략 본격화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위즈코어, 설계-제조 잇는 AI 플랫폼 승부수

▲위즈코어의 CAD·스마트팩토리 플랫폼에 높은 관심을 보인 전시회 참관객들 / 사진=위즈코어


AI 자율제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AI 기반 제조·CAD 솔루션 기업 위즈코어가 설계와 생산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 전략을 앞세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AD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결합해 제조업의 AI 전환(AX)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위즈코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CAD 솔루션 ‘캐디안(CADian)’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사업을 연계한 ‘Design to Manufacturing AI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솔루션 공급을 넘어 제조 전 과정을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위즈코어는 올해 초 합병 후 설계 데이터와 생산 현장 데이터를 연계하는 ‘디지털 스레드(Digital Thread)’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힘써왔다. 최근에는 AI 기반 시스템에어컨 설계, 건축 도면 분석, 플랜트 자동설계 및 물량산출 등 여러 분야에서 기술검증을 하며 제조 AI 분야 경쟁력을 강화했다.

위즈코어는 특히 설계 단계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생산과 운영 영역까지 연결하는 데이터 통합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도 IIT공대와 국제 공동 AI 연구개발 프로젝트도 수행 중이다.

위즈코어는 설계와 제조가 분리된 기존 산업 구조를 AI 기술로 통합하며 제조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위즈코어, 설계-제조 잇는 AI 플랫폼 승부수

▲위즈코어의 AI 기반 물량 산출 솔루션 CADian AI-CE 개요 / 자료=위즈코어


위즈코어가 고도화 중인 대표 기술은 AI 기반 물량 산출 솔루션 ‘AI-CE’다. 이 솔루션은 건축·설비·플랜트 도면을 AI가 분석해 견적과 물량을 자동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복잡한 비용 예측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조 데이터 간 관계와 의미를 분석하는 온톨로지(Ontology) 기반 AI 에이전트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공정 자동화를 넘어 AI가 생산과정을 스스로 판단·예측·최적화하는 자율제조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위즈코어의 목표는 설계부터 생산, 품질, 유지보수까지 제조 전 과정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 제조 AX 플랫폼 구축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외 산업 전시회에서 관련 기술을 적극 공개하고 있다. 지난 4월 독일에서 열린 ‘하노버 메세 2026’에서는 글로벌 제조시장 공략 전략과 AI 기반 제조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같은 달 서울에서 열린 ‘월드IT쇼 2026’에서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넥스폼(NEXPOM)’과 국산 CAD 엔진 ‘캐디안’을 연계한 자율제조 모델을 공개했다. 전통 목조건축 자동설계 솔루션 ‘TWArch Pro’도 소개했다. 

위즈코어 관계자는 “AI 자율제조 시대에는 설계 데이터와 생산 현장 데이터 간 연결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국산 CAD 엔진 기술과 제조 데이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 AX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즈코어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튀르키예, 헝가리, 독일, 브라질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조 AI, 디지털 트윈, 스마트팩토리, AI 설계 자동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