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이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1분기 만에 2432억 원의 세전이익을 거뒀다.
26일 데이터뉴스가 미래에셋증권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2432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은 2003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홍콩에 진출하며 해외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개 지역에 28개의 글로벌 거점(홀딩스 제외·사무소 포함)을 두고 있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2023년 485억 원까지 쪼그라들었지만 2024년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2024년 1661억 원, 2025년 4981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해외주식 거래 대금 확대, 평가손실 축소 등에 영향을 받았다.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1181억 원) 대비 두 배 이상(105.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4981억 원)과 비교하면 1분기 만에 절반에 육박(48.8%)한 세전이익을 거뒀다.
해외법인은 크게 선진지역(미국·홍콩·런던·싱가포르)과 이머징지역(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브라질·몽골)로 구분된다. 선진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864억 원에서 1924억 원으로 122.7% 증가했다.
특히 홍콩법인이 813억 원의 세전이익을 거둬들이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홍콩에는 올해 안에 글로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출시하면서 전통·디지털자산 통합 글로벌 투자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뉴욕법인도 8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머징지역의 1분기 세전이익도 508억 원으로, 전년 동기(317억 원) 대비 60.3% 성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 2030년까지 해외법인 세전이익을 5000억 원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었다. 올해 1분기 만에 2400억 원대의 세전이익을 거두면서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해외법인 이익 성장에 힘입어 전체 이익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조19억 원으로 집계되며, 증권사 중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해외법인 성장과 더불어 브로커리지 수익 성장, 스페이스X 등 해외 혁신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 인식 등도 힘을 보탰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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