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해외주식 1위 굳힌다

1분기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1244억 원, 전년 대비 43%↑…수익 대부분 해외주식 의존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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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이 외화증권수탁수수료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의 증권사별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를 분석한 결과, 해당 항목을 공시한 23개 증권사(12월 결산 법인 기준) 중 토스증권이 가장 많은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를 거뒀다.

토스증권은 2021년 3월 출범 이후 편의성을 앞세워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해외주식을 중심으로 리테일 거래 비중을 빠르게 늘리며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기존 강자였던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1위에 올랐다. 연간 수익은 4494억 원으로, 전년(2080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면서다.

올해도 선두 자리를 잇고 있다. 1분기까지의 수탁수수료 수익이 1244억 원으로,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867억 원) 대비 43.4%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이 1154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 역시 수수료 수익이 전년 같은 기간(976억 원) 대비 늘긴 했지만, 성장률(18.3%)이 토스증권(43.4%)에 못 미쳤다. 올해 1분기 두 기업의 수수료 수익 간에는 90억 원의 격차가 발생했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수수료를 늘리며 3위, 6위로 올라섰다. 올해 1분기 804억 원, 511억 원으로 전년 동기(674억 원, 363억 원) 대비 19.2%, 40.5% 증가했다. 

토스증권은 올해 들어서도 해외주식 수탁수수료를 늘리며 호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832억 원, 639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116억 원, 844억 원으로 34.1%, 32.1%씩 증가했다. 

자기자본 규모가 유사한 SK증권과 비교하면 토스증권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SK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97억 원, 242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토스증권은 수익의 대부분을 해외주식에 의존하고 있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올해 1분기 외화증권 수수료수익은 전체 영업수익(3405억 원) 중 36.5%를 차지했다.

특히 토스증권은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등의 사업을 영위하지 않아 수익의 대부분이 수수료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전체 수수료수익은 1610억 원이었는데, 이 중 77.3%가 외화증권 수탁수수료였다.

이에 토스증권은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WM팀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 채용을 시작했다. 또한 올해 연금저축계좌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