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승배 체제 3년차…BGF리테일, 성장보다 관리 역량이 시험대

2024년 편의점 업계 최초 노동조합 출범…노사 갈등·화물연대 파업·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 경영 이슈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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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민승배 체제 3년차…성장보다 관리 역량이 시험대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민승배 체제 BGF리테일이 성장보다 관리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22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BGF리테일은 최근 노사와 보안 분야를 중심으로 잇따른 경영 이슈에 직면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노동조합 출범이다. BGF리테일은 2024년 편의점 업계 최초로 본사 직원 중심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이후 임금 인상과 복지 확대, 근무환경 개선 등을 둘러싼 노사 협의가 이어지며 노사 관계 관리가 새로운 경영 과제로 부상했다. 그동안 무노조 기조를 유지해온 편의점 업계 특성상 노조 출범 자체가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를 둘러싼 갈등이 확대됐다. 화물연대는 배송기사 처우 개선과 교섭을 요구하며 지난 4월 총파업에 돌입했고 전국 주요 CU 물류센터와 BGF푸드 공장 등으로 투쟁을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진주 물류센터 집회 현장에서 화물차가 참가자들을 들이받아 조합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파장이 커졌다. 이후 노사 간 교섭이 진행됐지만 책임 소재와 교섭 주체 등을 둘러싼 갈등은 이어졌다.

최근에는 자회사 BGF네트웍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까지 발생했다. 회사 측은 관계기관 신고와 고객 안내 등 후속 조치에 나섰지만 정보보호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통업계 전반에서 개인정보 보호가 핵심 경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보안 리스크 관리 중요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민승배 대표는 2023년 11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1995년 입사 이후 영업개발부문장, 인사총무실장 등을 거친 편의점 전문가로, 업계에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BGF맨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실적은 안정적이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매출 9조612억 원, 영업이익 2516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실적 성장보다 노사 갈등 대응과 정보보호 체계 강화, 조직 안정화 등 경영 전반의 관리 역량이 민 대표 체제의 새로운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