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저탄소 콘크리트 상용화 추진…녹색기술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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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저탄소 콘크리트 상용화 추진…녹색기술 인증 획득

▲HS 도화 더테라스 전경 /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저탄소 건설 소재 개발과 순환자원 활용 확대를 통해 친환경 건설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일평균 기온 5℃ 이상 조건에서 건설 현장 콘크리트 공사 시 조강형 콘크리트를 적용한 공정 기술(이하 조강 콘크리트 기술)'이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국토교통부 등 9개 관계 부처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11개 평가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 기술의 전 생애주기에서 에너지와 자원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현대건설 HMG건설기술연구원과 삼표산업이 공동 개발한 조강 콘크리트 기술은 나노 입자 단위의 C-S-H(칼슘-규산염-수화물) 자극제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온이 5℃ 이상인 환경에서는 별도의 열 공급 없이도 18~24시간 안에 콘크리트 초기 강도인 5MPa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 콘크리트는 동절기에 5MPa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 10℃ 이상의 시공 환경을 유지하고, 화석연료를 이용한 열 공급을 최소 이틀 이상 해야 했다. 반면 조강 콘크리트는 5℃ 이상의 환경에서 24시간 이내에 같은 수준의 강도를 확보할 수 있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평가 결과 조강 콘크리트 기술은 일반 콘크리트 대비 시공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55% 이상,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8종은 54% 이상 줄이는 효과를 인정받아 녹색기술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이 기술은 동절기 콘크리트 시공 안전성을 인정받아 콘크리트 분야 최초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신기술에도 지정됐다.

또 기존 생산설비와 시공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현장 적용이 가능하며, 대곡~소사 복선전철 제2공구와 힐스테이트 도화 더테라스 등 현대건설 현장에 적용됐다.

이와 함께 HMG건설기술연구원은 고로슬래그와 플라이애시(Fly Ash) 등 산업 부산물을 활용한 저탄소 혼합시멘트도 개발했다. 이 시멘트는 초기 강도를 확보해 공장에서 미리 생산할 수 있으며, 올해 상용화 검증을 마친 뒤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저탄소 건설 기술과 친환경 소재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건설 분야의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