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IPO 한파 속 상반기 공모금액 1위

7월15일까지 공모액 6795억 원, 주관 건수 8곳 선두…하반기 구다이글로벌 IPO 대표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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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NH투자증권, IPO 한파 속 상반기 공모금액 1위 올랐다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IPO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유일한 대어였던 케이뱅크의 상장을 주관한 점이 주효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거래소 카인드(KIND)에 공개된 상장주선인별 IPO 실적을 분석한 결과, NH투자증권이 올해 7월 15일까지 6795억 원의 공모금액을 기록했다. 상장주관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올 상반기 IPO 시장은 전년 대비 크게 위축됐다. 상반기까지의 신규 상장사가 17개사로, 전년 동기(38개사)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코스피 시장의 신규상장은 케이뱅크가 유일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증시의 반도체 대형주 중심 쏠림 현상이 IPO 시장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투자 자금 상당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로 몰리면서 신규 상장주들의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중복상장 금지, 상장 심사 강화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SK에코플랜트, CJ올리브영 등은 중복상장 논란으로 IPO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했다. 

7월 들어서도 매드업, 레몬헬스케어, 레메디 등 세 곳이 신규 상장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수준을 밑돌았다.

이에 상반기 최대 IPO로 꼽힌 케이뱅크의 상장 주관사들이 공모금액 순위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케이뱅크의 상장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나란히 공모액 1·2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이 IPO 시장 주관 공모액 1위를 기록한 것은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NH투자증권은 6795억 원의 공모액을 쌓았다. 케이뱅크(4980억 원) 외에도 덕양에너젠(750억 원), 피스피스스튜디오(489억 원) 등 8곳의 대형·중소형을 쌍끌이했다. 상반기만에 지난해 실적(9636억 원)의 70.5%를 채웠다.

삼성증권이 6287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주관건수는 케이뱅크(4980억 원), 채비(1107억 원), 져스텍(200억 원) 등 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IPO 주관 실적 1위였던 KB증권은 2549억 원의 공모금액을 쌓으며 3위에 그쳤다. 다만 채비(1107억 원), 스트라드비젼(840억 원), 레메디(248억 원), 레몬헬스케어(200억 원), 리센스메디컬(154억 원) 등의 상장을 주관했다.

다만 하반기 소노인터내셔널, 무신사, 업스테이지, 구다이글로벌 등 대어급 IPO가 예정돼 있어 연간 순위도 변화가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구다이글로벌의 대표 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선두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