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전자·배터리·부품 보안투자 강자는?

삼성전자, 정보보호 투자 4121억·전담인력 1133명 '최다'…업황 둔화 속 삼성SDI 투자 14.3% 늘려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취재] 삼성 전자·배터리·부품 3사, 매출 대비 보안투자 LG보다↑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인공지능(AI) 활용 확산으로 기업이 관리해야 할 데이터가 늘고, 사이버 보안 위협이 커지며 정보보호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의 전자·배터리·부품 계열사의 매출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동일 업종의 LG 계열사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데이터뉴스가 삼성·LG의 전자·배터리·부품 계열사의 정보보호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25년 매출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삼성전자는 0.124%, 삼성SDI는 0.097%, 삼성전기는 0.120%로 0.1% 안팎을 기록했다. 반면, LG전자는 0.050%, LG에너지솔루션은 0.068%, LG이노텍은 0.046%로 집계됐다.

전자 업종에서는 삼성전자가 투자 규모와 전담인력 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3년 2974억 원에서 2025년 4121억 원으로 3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담인력은 957명에서 1133명으로 늘었으며, 이는 2025년 총 임직원의 약 0.9% 수준이다. 

LG전자는 2025년에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을 대폭 확대했다.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3년 258억 원, 2024년 296억 원에서 2025년 448억 원으로늘었다. 2년간 증가율은 73.8%로 6개사 중 가장 높았다. 전담인력 또한 2023년 121명에서 2024년 117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25년 277명(비중 0.8%)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배터리 업종에서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SDI는 매출 둔화 속에서도 정보보호 투자를 늘렸다. 매출은 2023년 21조4368억 원에서 2025년 13조2667억 원으로 38.1% 감소했지만, 같은기간 정보보호 투자액은 112억 원에서 128억 원으로 14.3% 증가했다. 전담인력도 10명에서 28명(비중 0.2%)으로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과 정보보호 투자액이 함께 감소했다. 매출이 2023년 33조7455억 원에서 2025년 23조6718억 원으로 29.9% 줄어드는 동안 정보보호 투자액은 212억 원에서 161억 원으로 24.1% 축소됐다. 다만 전담인력은 2023년 57명에서 2025년 69명으로 늘려, 총 임직원 대비 비중(0.6%)은 삼성SDI보다 높았다. 

부품 업종에서는 삼성전기가 LG이노텍보다 투자 규모와 매출 대비 비중, 전담인력에서 모두 앞섰다. 삼성전기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3년 97억 원에서 2025년 136억 원으로 40.2% 증가했으며, 전담인력은 27명에서 30명(비중 0.2%)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LG이노텍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82억 원에서 101억 원으로 23.1% 확대됐고, 전담인력은 2023년 13명에서 늘어난 이후 2024년, 2025년 16명(비중 0.1%) 수준을 유지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