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광고와 커머스, 금융 플랫폼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85억 원, 영업이익 2770억 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35.9%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플랫폼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플랫폼 매출은 1조230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핵심 사업인 톡비즈는 6432억 원의 매출을 올려 12% 성장했다. 광고와 구독 사업은 3999억 원으로 14% 증가했다. 금융업종 광고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20% 확대됐고, 카카오톡 내 디스플레이 광고도 이용자 활동 증가, 신규 광고 상품 효과로 28% 성장했다.
커머스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선물하기와 톡딜을 포함한 통합 거래액은 2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선물하기에서 본인이 직접 구매하는 거래가 39%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2432억 원으로 10% 확대됐다.
모빌리티와 페이를 포함한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5870억 원으로 22% 증가했다. 모빌리티는 기존 서비스와 라스트마일 물류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페이는 금융 서비스 확대와 결제·플랫폼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86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했다. 음악 사업은 주요 IP 공연 확대 효과로 558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8% 성장했고, 미디어 부문도 제작 작품 증가에 따라 991억 원으로 5% 늘었다. 스토리 부문 매출은 2107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2.6%p 상승한 13.2%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이 1조8214억 원으로 6% 증가했지만, 매출 증가 폭이 이를 웃돌면서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안에서 주문과 예약, 결제 등 일상 서비스를 AI가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새로운 수익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커머스, 예약, 여행, 결제 분야의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고, 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PlayMCP)을 활용해 AI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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