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대형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가 잇따라 매출로 연결된 데다 산업별 클라우드 ERP 사업이 확대된 결과다.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13억9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규모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을 이끈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대형 ERP 프로젝트다. 반도체 장비와 제약, 공공 등 주요 산업에서 확보한 대규모 계약이 올해 상반기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됐다.
산업별 요구에 맞춰 제공하는 클라우드 ERP ‘SystemCloud for’의 판매 확대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대형 ERP 사업을 추가로 수주하면서 수주잔고가 늘었다. 하반기에는 이들 계약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반면 수익성 측면에서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AI ERP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했다. 연구개발비와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용료 등이 증가했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늘면서 외주용역 관련 비용도 함께 확대됐다.
AI ERP 사업은 올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5월 AI ERP ‘K-System Ace I&I’를 공식 출시하고 AI를 활용한 ERP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품 자체뿐 아니라 개발 방식에도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AI 활용 범위를 넓혀 개발 생산성과 결과물의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요구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 ERP 사업 역시 성장세를 이어간다. ‘SystemCloud for’의 신규 계약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ERP 사업의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HR 솔루션과 기업문화 혁신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도 확대한다. 기업의 조직문화 개선과 인재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ERP를 넘어 기업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상반기는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역대 상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의미 있는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확보한 수주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만큼 AI ERP와 클라우드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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