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이재현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CON LA 2026’을 방문해 올리브영 페스타를 둘러보고 있다. / 사진=CJ
CJ가 미국에서 K콘텐츠와 K푸드, K뷰티를 하나로 연결하는 ‘K라이프스타일’ 전략을 추진한다. 개별 사업과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넘어 K컬처 경험이 식품·뷰티 등 소비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해 2028년 북미 매출 12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CJ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힐튼 글렌데일에서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발표회를 열고 북미 사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미국 사업장을 방문한 이재현 CJ 회장이 제시한 북미 사업 방향의 연장선이다. 이 회장은 최근 KCON과 올리브영 페스타, ‘K-COLLECTION’ 등을 찾아 미국 젊은 소비자들의 K콘텐츠·K푸드·K뷰티 소비 현장을 점검했다.
CJ는 미국에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콘텐츠를 넘어 식품과 뷰티 소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 소비자 1000명 중 30%가 K푸드·K뷰티·K팝·K콘텐츠를 모두 경험했으며, 2개 이상 K카테고리를 경험한 비율은 75%에 달했다.
이에 따라 CJ는 기존의 사업별 현지화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콘텐츠·식품·뷰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2단계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K콘텐츠를 접한 소비자가 K푸드와 K뷰티를 반복적으로 소비하고 오프라인 문화 경험으로 다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CJ는 1995년 드림웍스 투자 이후 미국 사업을 꾸준히 확대했다. DSC(2018년), 슈완스(2019년), 피프스시즌(2021년) 등을 인수하며 식품·콘텐츠·물류·뷰티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올해 상반기까지 북미 누적 투자액은 9조7000억 원이며, 지난해 북미 매출은 8조 원을 넘어 2017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식품 부문에서는 비비고를 앞세워 미국 주류 식품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냉동식품에서 검증한 성공 모델을 상온 제품으로 확대하고 햇반, 치킨, 김스낵, 김치, K소스 등 전략 제품을 육성해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KCON과 올리브영 페스타 등 소비자 접점도 확대한다. ‘KCON LA 2026’에서는 K팝뿐 아니라 K푸드와 K뷰티를 함께 경험하도록 했으며, 미국에서 처음 열린 올리브영 페스타는 국내 중소·인디 K뷰티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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