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몰리자 호텔이 웃었다…영업이익 최대 12배 급증

호텔신라 1216.1%↑, 롯데호텔 205.4%↑, 파르나스 91.9%↑…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21.3%↑, 객실 수요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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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호텔업계 상반기 나란히 웃었다…영업익 최대 3배↑
국내 주요 호텔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객실 수요 확대에 힘입어 일제히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돌면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호텔신라·롯데호텔·파르나스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3곳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호텔신라의 상반기 매출은 2조253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9972억 원)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억 원에서 816억 원으로 1216.1% 뛰었다. 호텔·레저사업 성장과 함께 면세사업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호텔신라는 서울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를 중심으로 객실 수요가 늘면서 호텔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올해 2분기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 10.4% 증가했다. 신라스테이 매출도 19.7% 늘었다. 면세사업 역시 인천공항 적자 사업장 철수와 판촉비 효율화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호텔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상반기 매출은 2조65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1660억 원)보다 2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4억 원에서 1356억 원으로 205.4% 늘었다. 롯데호텔은 올해 상반기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파르나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매출은 2855억 원으로, 전년 동기(2029억 원) 대비 40.7% 증가해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83억 원에서 543억 원으로 91.9% 늘었다.

호텔업계의 실적 개선은 빠르게 늘어난 외국인 관광 수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7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카드 소비액도 지난해 상반기 6조6559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0조389억 원으로 50.8%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321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195만 명)과 대만(115만 명)이 뒤를 이었다.

방한 관광객 증가가 객실 수요 확대로 이어지면서 호텔업계의 영업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수요가 집중되는 서울 주요 호텔을 중심으로 객실 수요와 객실단가가 상승한 것이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