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AI 데이터 연결·글로벌 결제로 성장축 확대”

지엘리서치 보고서 “쿠콘, 에이전틱 커머스,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으로 새로운 사업기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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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 AI 데이터 연결·글로벌 결제로 성장축 확대”

▲쿠콘 MCP 기반 API 상품 개요 / 자료=쿠콘, 지엘리서치


쿠콘이 비즈니스 데이터와 결제 인프라를 앞세워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해외 결제시장을 새로운 성장영역으로 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엘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쿠콘 기업분석 리포트에서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데이터 사업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대를 이 회사의 주요 성장요인으로 제시했다.

쿠콘은 비즈니스 API 플랫폼 ‘쿠콘닷넷’을 통해 5만 종의 데이터를 300여 개 API 상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고객은 금융기관 약 200곳을 비롯해 2000여 기업에 달한다. 지엘리서치는 쿠콘이 기존 데이터 인프라와 고객망을 활용해 MCP 상품을 추가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MCP는 AI가 외부 데이터와 도구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이용하도록 연결하는 기술이다. 기존 API는 개발자가 데이터 호출 방식을 설계해야 하지만, MCP 상품을 이용하면 호환 클라이언트 설정을 통해 AI가 자연어 요청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 호출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AI와 외부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 드는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쿠콘은 약 30개인 MCP 전용 상품을 연말까지 100개 안팎으로 늘릴 계획이다. 금융·공공·기업 분야의 기존 데이터를 MCP 방식으로 전환해 AI 에이전트가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직접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이 늘면서 외부 데이터를 연결하려는 수요도 함께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엘리서치는 쿠콘이 데이터와 결제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AI 에이전트가 MCP를 통해 정보를 수집·분석한 뒤 쿠콘의 간편결제와 전자금융 API를 이용하면 의사결정을 결제나 이체로 연결할 수 있다.

이 같은 구조는 AI가 상품 검색과 비교, 선택, 구매를 연속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에 적용할 수 있다. 쿠콘은 기존 API 사업에서 확보한 데이터 연결 역량을 단순 정보 제공에서 AI 기반 거래 실행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에서는 QR 결제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네트워크를 이용해 국가 간 결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쿠콘이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는 QR 가맹점 200만 곳과 프랜차이즈 가맹점 10만여 곳, ATM 4만 대 이상이다.

쿠콘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국가표준 QR 결제망인 QRIS 연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6월 싱가포르 핀테크 기업 리퀴드그룹의 크로스보더 결제망 ‘Roam QR’과 서울페이를 연결하는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쿠콘은 20개국의 50여 개 결제사업자와 협력하고 있다. 연내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영업과 현지 사업자 제휴를 강화하고 연결 국가와 결제망을 추가할 방침이다.

“쿠콘, AI 데이터 연결·글로벌 결제로 성장축 확대”

▲외화/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 전략 : 통합 정산 허브로 신규 수익모델 확보 / 자료=한국관광데이터랩, 지엘리서치


스테이블코인도 결제사업 확대를 위한 또 다른 축으로 삼고 있다. 쿠콘은 국내외 협력사와 USDC·USDT 충전, QR 결제, ATM 출금 기능을 시험했다. iM뱅크·비토즈와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결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개념검증(PoC)을 완료했다.

관련 시장이 형성되면 기존 오프라인 가맹점과 ATM을 디지털자산 결제·출금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쿠콘은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매출 179억6000만 원, 영업이익 49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6.3% 증가한 수치다. 금융·공공·핀테크 분야에서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엘리서치는 하반기 데이터사업에서 MCP 상품 확충과 전자소송 자동화, 전 분야 마이데이터가 쿠콘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결제사업에서는 해외 제휴망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추진에 힘입어 양 부문의 매출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 것으로 예상했다.

지엘리서치는 쿠콘이 API 사업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 연계 기술과 금융 네트워크를 AI와 해외시장으로 넓히고 있으며, 에이전틱 커머스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성장하면 정보 조회에서 실제 거래까지 연결하는 능력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