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 살렘 아흐메드 모하메드 알마주레이 ADGT 대표, 이정원 캐스트홀딩스 대표가 지난 2일 두바이에서 금 RWA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컴위드
한컴그룹의 실질적 지주사 한컴위드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실물 금을 기반으로 한 토큰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한컴위드는 UAE 금 거래기업 알 다프라 알 가르비아 골드 트레이딩(ADGT), 글로벌 사업개발 기업 캐스트홀딩스와 두바이 현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80만 달러다. 한컴위드와 ADGT가 각각 40%의 지분을 확보하고 캐스트홀딩스가 20%를 보유한다.
새 법인은 금을 확보하는 단계부터 정련·보관, 준비금 확인, 디지털 토큰 발행과 상환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금 공급자와 토큰 발행자가 분리됐던 기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디지털 자산이 실제 보유한 금과 안정적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ADGT는 탄자니아 금광 사업과 UAE 유통망을 활용해 금 조달과 정련·보관을 담당한다. 한컴위드는 확보한 금을 블록체인상의 자산으로 바꾸는 기술과 토큰 발행·상환 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을 맡는다. 캐스트홀딩스는 한국과 중국, UAE에서 축적한 사업개발 경험을 토대로 현지 기관·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만들고 합작법인의 운영체계를 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규제 대응체계도 사업 초기부터 마련한다.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의 인가 기준에 맞춰 관련 절차를 밟고,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KYC) 규정을 운영 구조에 반영한다. 중동 금융시장에서 요구되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 적합성도 확보할 예정이다.
실물 금 준비금과 시장에 발행된 토큰 수량이 일치하는지는 외부기관의 정기적인 검증을 거쳐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 기반 디지털 자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번 합작법인 출범으로 한컴위드는 기존 금 토큰 플랫폼에 필요한 실물자산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세 회사는 우선 ADGT를 통해 확보한 금을 기반으로 OXAU를 발행하는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금광의 미래 생산량을 토대로 자금을 조달하는 광산 금융계약을 블록체인상에서 구현하는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