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기업 지니언스가 고용 확대와 근무환경 개선 성과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와 주 4.5일제 실험을 병행하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니언스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6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 창출을 비롯해 일·생활 균형, 근무환경 개선 등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기여한 민간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선정된 기업은 신용평가와 금융기관 여신 금리 우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니언스는 청년층과 전문인력 채용을 꾸준히 확대하고 유연한 근무제도와 임직원 역량 향상을 위한 복지·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청년과 취약계층의 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주니어 직급을 중심으로 청년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인재 선발 과정에서는 학력이나 성별보다 직무 수행 능력과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채용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등 임직원의 출산·육아를 지원하는 제도도 적극 운영하고 있다.
근무 방식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지니언스는 시차출퇴근제와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세 번째 금요일에는 낮 12시에 업무를 마치는 ‘패밀리데이’를 시행하고 있다.
구성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직무별 역량 강화 교육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업무에 필요한 AI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직원의 의견을 복지제도와 근무환경 개선에 반영하는 등 조직 내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지니언스는 이번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을 계기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방식의 변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추진하는 ‘2026년 경기도 주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해 지난달부터 주 4.5일 근무제를 시험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주 4.5일제 도입을 단순히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복지 혜택을 늘리는 차원으로 접근하지 않고 있다. AI를 이용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함으로써 근무시간을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유지하거나 높이는 업무체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반복적이거나 일정한 규칙에 따라 처리되는 업무는 AI 시스템을 활용해 자동화하고, 임직원은 판단과 기획, 문제 해결 등 창의성과 전문성이 필요한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구조를 바꿔나갈 계획이다.
근로시간 단축이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업무 생산성을 먼저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AI를 기반으로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고 이를 근무시간 단축과 연결해 생산성과 임직원의 삶의 질을 함께 높이는 업무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니언스는 주 4.5일제 시범운영과 AI 전환을 연계해 기업의 채용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유연한 근무환경과 AI 기반 업무체계를 인재 확보의 강점으로 활용해 차세대 IT·보안 분야 전문인력을 적극 유치하고, 이를 신규 일자리 창출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과 주 4.5일제 시범사업 추진은 전사적인 AI 내재화와 업무 프로세스 혁신, 그리고 임직원을 존중하는 조직문화가 결합돼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일과 성과를 모두 잡는 고효율 일터를 구축하고, 톱티어 우수 인재들과 함께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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