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컴의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Nomadian)’ 이미지 / 자료=한컴
한컴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Nomadian)’의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제품 개발부터 사업화 전략 수립, 마케팅, 판매까지 AWS와 협력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컴은 AWS와 10주간 공동으로 진행하는 ‘한컴 × AWS CoLab’ 프로그램을 통해 노마디안의 미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제품 개발과 시장 진출 전략 수립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컴은 AWS 기술진의 지원을 받아 플랫폼의 기능을 개선하고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하는 초기 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다.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미국 내 잠재 고객 규모와 지불 의향을 분석하고, 적정 가격과 수익모델을 검토한다. 제품 개발 방향과 주요 의사결정은 한컴이 담당한다.
CoLab은 AWS가 기업의 신규 제품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혁신 프로그램이다.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상황을 먼저 설정한 뒤 필요한 기술과 기능을 역으로 설계하는 아마존의 ‘워킹 백워드(Working Backwards)’ 방식을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초기 고객군 선정, 시장 진입 전략, 제품 출시 일정 등을 구체화한다. 일반적인 경영 컨설팅과 달리 AWS가 고객사와 함께 기술 개발과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며, 기업별 요구사항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컴과 AWS는 지난달 21일 공동 프로젝트 착수 회의를 가졌다. 당시 김연수 한컴 대표와 정지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한 한컴 경영진, AWS의 기술·사업개발·영업 담당자들이 참석해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노마디안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가상의 조직을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한컴은 미국의 1인 창업가를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했다.
이용자는 데이터 분석가, 콘텐츠 마케터 등 필요한 직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선택하고, 이들을 3차원 가상 업무 공간에 배치해 업무를 맡길 수 있다.
자연어로 업무를 지시하면 플랫폼이 작업을 세분화해 각 AI 에이전트에 배분한다. AI 에이전트는 한컴이 36년간 축적한 문서 관련 기술을 활용해 보고서와 제안서,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을 작성한다.
한컴은 오는 12월 말 미국에서 노마디안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7년부터 구독형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 초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AWS의 판매 채널도 활용한다.
한컴은 노마디안을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할 예정이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기업 고객이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각종 서비스를 검색하고 구매·배포·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별도의 현지 유통망 구축에 드는 부담을 줄이고 AWS 고객을 대상으로 노마디안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AWS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AWS ISV Accelerate Program’ 참여도 추진한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AWS와 공동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품을 개발하면서 보안과 규제 준수, 데이터 거버넌스 관련 요구사항도 점검한다. 한컴은 이를 통해 보안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업 고객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컴은 국내 AI 사업 확대와 함께 노마디안의 미국 시장 안착을 추진해 해외 구독 매출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WS와 제품 설계부터 시장 진입까지 함께하며 노마디안을 미국 시장에 안착시키고 글로벌 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한 사람이 AI 직원과 함께 팀의 성과를 내는 시대, 누구나 자신의 사업을 키우는 ‘에이전트 오너’가 될 수 있도록 한컴이 AI 워크포스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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