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직원 1인당 매출 3사 중 최고…격차 확대

직원 1인당 매출 2024년 13억에서 지난해 말 23억으로 증가, 메디큐브 판매 확대로 매출 성장한 점이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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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에이피알, 직원 1인당 매출 3사 중 최고…격차 확대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국내 주요 뷰티기업 가운데 에이피알의 직원 1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에이피알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에이피알의 2025년 직원 1인당 매출은 23억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15억8000만 원)과 아모레퍼시픽(9억 원)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에이피알의 직원 1인당 매출은 2024년 13억 원에서 2025년 23억2000만 원으로 7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228억 원에서 1조5273억 원으로 111.3% 늘었다. 직원 수 역시 554명에서 657명으로 18.6% 증가했지만, 매출 증가 속도가 인력 확대를 크게 앞질렀다.

매출 확대는 주력 브랜드 '메디큐브'의 해외 판매 호조가 이끌었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화장품 수요가 증가했고, 뷰티 디바이스 판매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1조22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졌다. 에이피알의 상반기 매출은 1조3641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89.3%에 달했다. 6월 말 직원 수는 751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94명(14.3%) 증가했다. 직원 1인당 매출은 18억2000만 원으로,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수치의 78.4%를 달성했다.

따라 LG생활건강의 직원 1인당 매출은 2024년 15억5000만 원에서 2025년 15억8000만 원으로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 감소 폭보다 인력 감소 폭이 컸던 영향이다.

올해 6월 말 직원 수는 3987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6명 줄었다. 상반기 매출은 3조2340억 원으로, 직원 1인당 매출은 8억1000만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세 기업 가운데 직원 1인당 매출이 가장 낮았다. 2024년 8억2000만 원에서 2025년 9억 원으로 9.8% 증가했지만, LG생활건강과 에이피알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2024년 3조8851억 원에서 2025년 4조2528억 원으로 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원 수는 4722명에서 4748명으로 0.6% 늘었다. 인력 규모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매출 증가가 1인당 매출 개선으로 이어진 셈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조3117억 원을 기록했다. 6월 말 직원 수는 4607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41명(3.0%) 감소했다. 직원 1인당 매출은 5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 기업의 격차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2024년 에이피알의 직원 1인당 매출은 아모레퍼시픽의 약 1.6배였지만, 2025년에는 약 2.6배로 확대됐다. LG생활건강과 비교해도 2024년에는 에이피알이 뒤졌으나 2025년에는 1.5배 수준으로 역전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