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전자, AI로 통신만 트래픽 분산…기지국 부하 16%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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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삼성전자, AI로 기지국 트래픽 분산…통신망 부하 최대 16% 줄여

▲KT와 삼성전자 직원들이 지난 10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야구 경기 중 AI 셀 트윈에 기반한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 사진=KT


KT와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동통신망의 트래픽을 자동으로 분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통신망에서 성능을 확인했다.

KT는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실증한 결과, 기지국 간 트래픽 불균형을 최대 34% 개선하고 특정 기지국의 부하를 최대 16% 줄였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KT의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 플랫폼 ‘AI 셀 트윈(AI Cell Twin)’을 기반으로 한다. 실제 무선망을 가상 공간에 재현해 이용자 분포와 데이터 사용량, 통신 품질 등의 변화를 예측하고 다양한 운영 방식을 시험할 수 있다.

KT와 삼성전자는 AI가 가상 환경에서 통신망 운영 방안을 분석하고 효과를 검증한 뒤 실제 네트워크에 적용하도록 기술을 구현했다. 미리 정해진 기준에 따라 작동하는 기존 자동화 방식과 달리 여러 통신 환경 변수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KT위즈파크의 무선망 데이터를 수집해 가상 환경을 구축하고 AI를 학습시켰다. 경기장에서는 관중 이동과 영상 이용 등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이 급변해 통신망 운영 기술의 성능을 확인하기에 적합하다.

실제 홈경기에서 기술을 적용한 결과, 일부 기지국에 몰리던 데이터가 인접 기지국으로 분산됐다. 가상 환경에서 AI가 예측한 결과도 실제 무선망 측정값과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양사는 가을 야구 경기에서도 추가 검증을 진행하고, 향후 경기장 이외의 통신 환경으로 적용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