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data/photos/cdn/20261145/art_1793606415.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신한금융이 은행과 증권사 간 시너지 강화를 통해 퇴직연금 시장에서 적립액 증가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 시행 이후 자금 이동 수요를 그룹 내로 연결하면서 자산관리·운용 수익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사업자별 적립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퇴직연금 적립액은 8조33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6조3200억 원) 대비 31.8% 증가했다.
제도별로 보면 DC와 개인형IRP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돋보였다. 2025년 3분기 각각 1조8646억 원, 2조2781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조6664억 원, 3조5933억 원으로 43.0%, 57.7%씩 증가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이후 커진 자금 이동 수요를 그룹 안에서 흡수해, 은행 고객을 연금·자산관리 영역으로 연결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4년 10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퇴직연금 고객들은 보유 상품을 매도하지 않고 다른 사업자로의 이동이 쉬워졌고, 수익률과 상품 선택 폭을 중시하는 고객의 이동도 커졌다. 특히 은행에서 증권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신한금융은 해당 수요를 그룹 내 계열사인 신한투자증권으로 연결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실물이전 이후 영업점과 PB·WM센터에서 실적배당형이나 더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고객을 신한투자증권으로 연결했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운용방식을 그룹 안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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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에서 신한투자증권으로 연결한 퇴직연금 소개액은 488억6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209억9000만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년 연간(290억4000만 원)과 비교해도 68.3%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은행에서의 자금 이동 수요 확보를 위해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디폴트옵션과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수요에 대응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밸런스펀드를 조합해 은퇴 시점·위험성향별로 10개 유형의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이와 같이 퇴직연금에 집중하는 이유로는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꼽힌다. 퇴직연금은 장기간 유지되는 고객자산이자 향후 자산관리·운용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그룹의 자본시장 계열사인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자산운용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653억 원, 1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005억 원, 137억 원) 대비 35.0%, 5.1% 감소했다. 하반기 들어 증시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상반기까지 호실적을 이끌었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 기반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에서 증권으로 연결되는 퇴직연금 고객자산이 확대될수록 장기적으로 자산관리·연금·운용 수수료 등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퇴직연금 연계영업은 은행의 강한 고객 접점을 자본시장으로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자본시장(증권+운용) 고객자산은 498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346조7000억 원) 대비 43.7%(151조4000억 원) 늘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퇴직연금은 은행의 고객 접점과 증권·운용의 투자 역량을 결합하는 신한금융 자본시장 시너지의 주요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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