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윤상철 엑스페릭스 대표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퓨리오사AI, 엑스페릭스, 베이글랩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에피데이(eppiday)’ 챗봇의 한국형 대규모언어모델(LLM) 전환과 국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C&C스퀘어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은 에피데이의 ‘AI 건강 코칭’ 답변 생성 기능을 해외 클라우드에서 국내 자체 서버와 국산 AI 반도체 기반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피데이는 이용자가 입력한 문진과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체중·식사·운동 등 일상 데이터를 기록·관리하고, AI 건강 코칭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한미약품은 AI 코칭의 답변 생성 기능에 한국형 LLM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약품·식이자료 검색과 식사 사진 인식 등 기존 기능도 단계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서비스 운영 주체로서 협력 방향과 우선순위를 정한다. 엑스페릭스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베이글랩스는 에피데이 앱·챗봇 개발과 AI 모델 교체, 답변 품질 검증을 담당한다. 엑스페릭스는 국산 AI 서버 구축·운영과 LLM 추론 환경 제공을,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공급과 모델 최적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맡는다.
네 회사는 테스트 환경에서 AI 코칭 답변 생성 기능의 국내 자체 서버 전환 가능성을 검증했다. 현재 표준 문제셋과 자동 채점 체계를 활용해 전환 전후의 답변 정확도와 응답 속도를 비교하고 있다. 상용 적용 시점과 범위는 품질·안전성 검증과 회사 간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협약은 에피데이의 핵심 기능인 챗봇을 국내 기술 기반의 소버린 AI 환경으로 전환해 환자 건강정보를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협력으로 해외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건강정보 처리와 서비스 운영 비용을 자체적으로 관리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네 회사는 정례 실무 협의체를 통해 단계별 전환 현황과 품질 검증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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