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20일 서울 종로구 보령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임동주 보령 전략사업본부장(왼쪽)과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가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보령
보령은 의료기기 제조 기업 스카이랩스와 우주인 생체신호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및 우주의학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 등 웨어러블 생체신호 모니터링 제품을 보령의 우주 환경 모의 실험실과 우주 인프라에 적용해 기술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보령은 연구과제별로 필요한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우주 생명과학 연구 지원 프로그램인 ‘휴먼스 인 스페이스(Humans In Space, HIS)’를 통해 후속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두 회사는 HIS를 통해 축적한 우주의학 연구 데이터를 스카이랩스의 AI 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스카이랩스는 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에 쓰이는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 국제우주과학연구소(IIAS)와 함께 포물선 비행으로 조성한 무중력에 가까운 환경(0~0.1g)에서 커프리스 반지형 혈압계의 혈압 측정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실제 우주 환경에서의 검증을 추진한다.
보령은 미국 액시엄스페이스와 인튜이티브머신스에 투자하고, 액시엄스페이스와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를 설립해 우주 연구 인프라의 국내 사업 권한을 확보했다. HIS 챌린지를 통해 우주의학 스타트업과 연구과제도 발굴해 왔다.
보령은 앞서 독일우주청(DLR)과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스카이랩스와 협력하면서 국내외 기업·기관의 우주 연구 인프라 이용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연구 목적과 필요 사항을 협의해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협력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동주 보령 전략사업본부장은 “보령이 확보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발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기존 선행 연구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제 우주 환경에서의 실증을 추진하고, 우주에서 확보한 생체 데이터가 다시 지상의 심혈관 질환 연구와 건강 관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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