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3분기 플랫폼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광고와 커머스, 모빌리티 등 플랫폼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콘텐츠 부문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5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867억 원, 영업이익 24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 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였으며, 영업비용은 6% 늘어난 1조84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플랫폼 부문 매출이 1조23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카카오톡 기반 광고·커머스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13% 늘어난 6329억 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구독 매출은 3915억 원으로 11% 성장했다. 특히 톡 디스플레이 광고는 광고 상품 확대와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35% 뛰었다. 비즈니스 메시지도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7% 성장했다.
커머스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의 3분기 거래액은 2조3000억 원으로, 13% 증가했다.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16% 늘어난 2413억 원을 기록했다.
선물하기는 추석 특수와 자기구매 증가로 지난 9월 월간 거래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기구매 고객 수는 23%, 거래액은 33% 증가했으며, 전체 커머스 거래액에서 자기구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30% 수준으로 높아졌다. 톡스토어 거래액은 브랜드 협업과 라이브커머스, 인플루언서 판매 확대에 따라 8% 늘었다.
모빌리티와 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6021억 원으로 21% 증가했다. 모빌리티는 기존 사업과 신규 서비스가 함께 성장했고, 페이는 금융·결제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세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8517억 원으로 6% 감소했다. 뮤직 매출은 주요 아티스트의 음반 발매와 대형 공연 감소로 10% 줄어든 5083억 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도 17% 감소한 2006억 원에 그쳤다. 미디어 매출은 49% 증가한 1428억 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를 12월 사전 신청자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모두의 AI’와 ‘칸바스(Kanvas)’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AI 서비스 이용자 증가세를 바탕으로 올해 월간 활성 AI 이용자 1000만 명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의 AI 서비스들을 빠르게 선보이는 데 모든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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