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 박시연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기밀 유출 의혹을 동시에 수사할 특별수사팀 수장을 맡은 윤갑근 대구고검장(사진)은 1964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청주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교 졸업 이듬해인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제19기 사법연수원을 수료, 1993년부터 검찰에 몸담았다.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서 시작해 10년 뒤인 2003년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부장검사를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을 역임한 ‘특수통’이다.
2013년 4월 서울중앙지검장 1차장으로 검사장 승진을 했다. 그해 말 대검찰청으로 자리를 옮겨 강력부장과 반부패부장을 맡았다.
수사를 받게 되는 우 수석과는 연수원 동기다. 이 감찰관은 서울대 법대 졸업, 제28회 사법시험 합격자로 윤 고검장과 관계가 상대적으로 적다.
데이터뉴스의 인맥정보시스템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 사법부에 속한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중 윤 고검장과 29회 사법시험 합격 동기는 조은석 사법연수원 부원장, 유해용 대법원 수석재판 연구관, 김형두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이 있다.
행정부 소속으로는 우 민정수석을 비롯해 이창재 법무부 차관, 김강욱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이 있다. 정상환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과 조준형 삼성전자 부사장 등도 윤 고검장과 사법시험 동기다.
윤 고검장과 성균관대 법학과 학맥으로 이어진 관계 인사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대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 이강원 창원지방법원장, 박종운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상임위원, 백남진 평안남도 도지사 등이다. 박 상임위원만 윤 고검장 후배다.
윤 고검장과 동문인 국회의원도 적지 않다. 진선미·양승조·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곽상도·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 등이 성균관대 법학과 출신이다.
청주고 출신 인사들 중 윤 고검장은 가장 어리다. 한민구 국방부장관, 이종배·이현재 새누리당 의원,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신영철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윤 고검장의 7년에서 많게는 17년 청주고 선배다.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과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은 청주고 동문인 재계 인사다.
한편 윤 고검장의 재산은 14억8000만 원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9억5000만 원 상당의 더샵서초아파트(41평)와 한국전자인증 3만주 등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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