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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국내 10대 재벌 가문 일가의 이혼율이 6.1%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이혼율(33.7%)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범삼성과 범
LG가 5건으로 이혼 횟수가 가장 많았고, 비중은 범한화가 20%로 높았다.

28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삼성·현대·SK·LG·롯데·한화·한진·두산·효성·금호 등 10대 재벌 가문 오너 일가들의 결혼 건수는 310건(2017년 2월 기준)이고, 이중 이혼은 19번(6.1%) 일어났다.

이혼 건수는 범삼성과 범
LG가 각각 5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범LG는 결혼한 일가가 범삼성에 비해 3배 이상 많아 이혼율은 4.2%로, 삼성(16.1%)에 비해 크게 낮다.

범삼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이미경 CJ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이혼했다.

이 부회장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딸 임세령 씨와
1998년 가정을 꾸렸으나 11년 뒤인 2009년 이혼했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두 자녀에 대한 양육권은 두 사람이 번갈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 씨의 경우 현재 영화배우 이정재 씨와 교제하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1999년 사내 봉사활동을 통해 당시 평사원이던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을 만나 이 회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골인했으나, 현재는 이혼 소송 중이다. 이미경 부회장 역시 삼성의 평사원이었던 김석기 씨와 결혼했으나 이혼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연예인 고현정과 이혼했고
, 이후 한상범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딸로 플루리스트인 한지희 씨와 재혼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누나인 이순희 여사는 김규 서강대 교수와 이혼했지만 후에 재결합했다.

범
LG에서는 GS와 LS, LIG 일가들이 이혼을 했다. 특히 LS그룹 계열인 구자철 예스코 회장의 장녀 원희 씨는 두산가 박서원 두산 전무와 결혼했는데, 10대 재벌 가문 일가 중 가장 빠르게 이혼의 흑역사를 쓴 커플로 꼽힌다.

두 사람은 결혼
4년 만인 2009년 별거에 들어갔고, 소송 끝에 2010년 파경을 맞았다. 박 전무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이며, 박 회장은 구 회장과 경기고 74회 동창이어서 눈길을 끈다.

허창수
GS 회장 장녀 윤영 씨는 김영무 김앤장 법률사무소 설립자의 장남 현주 씨와 이혼했다.

고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철회 LG창업고문의 딸 자애 씨는 한 사람과 ‘세 번의 결혼, 두 번의 이혼’을 했다. 1963년 정승화 형제의원 원장과 처음 결혼했고, 17년 뒤인 1980년 이혼했다. 하지만 같은 해 다시 혼인신고를 했다. 1985년 두 번째 이혼 후 1992년 다시 혼인신고를 했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의 장녀인 지연 씨는 평범한 회사원과 이혼 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선두훈 코렌텍 대표의 형인 선석훈 씨와 재혼했다.

범삼성과 범
LG에 이어 SK와 범현대가 각각 2건으로 뒤이었다.

SK
는 고 최종건 창업주의 3녀 지원 씨는 한길수 우림산업 대표의 아들 한상구 씨와 결혼했지만 헤어졌다. 한 씨는 배우 심혜진과 재혼했다. 최태원 SK 회장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그룹 계열사였던 선경정보시스템에서 차장으로 근무하던 김준일 씨와 이혼했다. 당시 두 사람의 만남은 최 회장이 업무적으로 자주 만나던 김 씨를 동생에게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범현대 일가 중에서는 정몽구 회장의
3녀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와 정몽선 전 현대시멘트 회장이 이혼했다.

이 외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 조홍제 효성 창업주의 차녀 명률 씨, 박서원 두산 전무, 고 김종희 한화 창업주의 동생 김종식 전 국회의원, 범금호 임세령 대상 전무 등이 이혼한 10대 재벌 가문 일가로 꼽힌다.

범한화는 결혼한 오너 일가가
5명이고 이중 1명이 이혼해 비중이 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범삼성(16.1%), SK(9.1%) 순이다. 범한진은 아직까지 이혼한 일가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통계청에 의하면
1989년 10.7%이던 한국사회의 이혼율은 지난해 33.7%로 10년 새 3배 급증했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