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문의 실적 및 비중이 커지고 있는 반면, 수퍼마켓 사업부문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GS왓슨스에 투자할 것을 예고하며 사업부문별 격차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부문별 담당임원은 편의점 사업부 4명, 수퍼마켓 사업부 4명, H&B(GS 왓슨스)사업부 1명으로 주력 사업인 편의점과 수퍼마켓 담당 임원의 수는 같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연결기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GS리테일의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편의점이 5조6027억 원으로 9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32억 원으로 2012년과 비교해 77.94% 증가했다. 반면 수퍼마켓은 2012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다소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해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퍼마켓 매출액은 1조4244억 원으로 3.92% 증가했다.
두 사업부문의 실적 비중 차이도 크다. 매출 비중 기준 편의점 부문은 75.7%, 수퍼마켓은 19.2%다. 영업이익 비중은 편의점이 97.8%로 GS리테일 수익성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반면 수퍼마켓 부문은 적자를 기록했다.
5년 전인 2012년에 비해 매출 비중은 편의점이 8.9%p 증가했고 수퍼마켓은 13.1%p 감소했다. 영업이익 비중은 편의점이 22.1%p 늘어난 반면 수퍼마켓은 21.5%에서 적자전환했다.
2017년 상반기 기준 사업부문별 임원은 편의점 부문과 수퍼마켓 부문 임원 임원의 수는 각각 4명으로 동일하다. 단 조윤성 편의점 사업부 대표 부사장은 8명의 임원 가운데 유일한 등기 임원이다.
편의점 사업부 임원은 조윤성 편의점사업부 대표(부사장), 김종수 편의점 영업부문장(상무), 김성기 편의점 영업부문장(상무), 정호민 편의점 MD부문장(상무)다. 수퍼마켓 사업부 임원은 김용원 수퍼사업부 대표(부사장), 김시엽 수퍼 영업부문장(전무), 김창운 수퍼 영업부문장(상무), 한경수 수퍼 영업부문장(상무)이다.
한편 지난해 말과 비교해 주력 사업인 두 부문의 임원이 대거 교체됐다. 각 사업부문 임원 4명 중 3명 씩 교체되며 교체율은 75%에 달했다.
편의점 사업 부문은 수장인 조윤성 부사장을 제외하고 당시 권익범 영업부문장(상무), 정춘호 MD부문장(상무), 김종수 영업부문장(상무)가 교체됐다. 수퍼마켓 부문에서는 김시엽 수퍼 영업부문장(당시 상무)이 현재 전무로 승진한 것을 제외하고 권봉주 수퍼사업부 대표(부사장), 장영민 수퍼 영업부문장(상무), 정재년 수퍼 MD부문장(상무), 남시원 수퍼 SD부문장(상무)이 교체된 상태다.
지난해까지 각 사업부문을 이끌던 임원이 대거 교체되면서 사업부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이 상반기 GS왓슨스의 지분을 100% 보유해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해 GS리테일 사업부문의 변화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2016년 기준 GS리테일 실적은 매출이 7조4020억 원, 영업이익 2180억 원, 당기순이익이 2735억 원을 기록해 2012년 대비 각각 69.1%, 55.2%, 12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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