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서기봉 NH농협생명 대표 취임 이후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되었지만 업계 평균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데이터뉴스가 생명보험협회에 공시된 보험업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NH농협생명보험의 총 자산규모는 62조8830억 원으로 생명보험사 25개 기업 가운데 4번째다. 그러나 당기순이익 규모는 업계 11위로 10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NH농협생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업계 평균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업계 호황으로 생보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한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산규모 업계 4위 수준인 NH농협생명의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 규모는 62조8494억 원, 당기순이익 695억 원으로 전년동기(총자산규모 59조3931억 원, 당기순이익 671억 원)보다 각각 5.82%, 3.60%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취임한 서기봉 NH농협생명 대표이사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총자산규모 증가율이 업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업계 평균의 10분의 1 수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익성 지표와 자본의 적정성 지표 역시 업계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
분기보고서를 공시하는 25개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생보사 총 자산 규모는 813조1676억 원 규모로 총 당기순이익은 2조9757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총 자산규모 760조9583억 원, 당기순이익 2조2970억 원)보다 각각 6.27%, 29.55% 증가한 수치다.
NH농협생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업계 평균보다 0.99%포인트, 당기순이익은 25.95%포인트 낮은 상태다.
NH농협생명의 자산 규모는 삼성생명(253조3426억 원), 한화생명(108조7706억 원), 교보생명(94조0469억 원)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다. 그러나 당기순이익는 업계 11위로 지난 1분기(업계 10위)보다 1단계 하락한 상태다. 자산규모 업계 23위인 라이나생명(자산규모 4조678억)의 당기순이익(1363억 원)보다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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