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www.kfsb.or.kr)가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265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자금사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45.6%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으며, '원활하다'는 대답은 15.1%에 그쳤다.
특히 수출기업은 58.8%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호소해 내수기업(43.7%)에 비해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사정이 곤란하게 된 원인"으로는 '매출감소'가 65.3%로 가장 많았으며, ▲판매대금 회수지연(56.2%) ▲납품단가 인하(45.5%) 순이었다.
한편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확대배경"에 대해선 '상업적 측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곳이 64.8%(▲새로운 수익창출 41.3%, ▲은행의 과당경쟁 23.5%)나 됐으며, '실제 자금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은 35.2%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중앙회는 "은행이 중소기업대출 확대로 자금사정은 개선됐으나, 우량기업과 비우량기업간에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특히 수출기업이 환율하락 등으로 고전을 하고 있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