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역대 사외이사 가운데 정통 관료 출신 비중이 6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에는 전직 검찰총장을 비롯해 대통령비서실 출신 등 고위 관료도 눈에 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NH농협금융지주의 역대 사외이사를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 총 13명(2018년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포함) 가운데 8명(61.5%)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012년 농협중앙회가 신경분리를 하면서 신용사업 부문의 지주회사로 설립됐다.
NH농협금융지주 설립 당시 사외이사를 역임했던 배국환·홍기택·허과현 전 사외이사는 각각 기획재정부, 한국경제TV, 중앙대학교에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관료와 언론, 학계 출신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후 선임된 박용석·배국환·현정책·김준규·손상호·전홍렬·정병욱 사외이사는 모두 관료 출신 인사다.
박용석 전 사외이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차장 출신이며 배국환 전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이다. 현정택 전 사외이사는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을 역임한 인물이다.
김준규 전 사외이사는 대검찰청 검찰총장을, 손상호 전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쳤다.
전홍렬·정병욱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검사를 역임했던 인물이다.
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가운데 학계 출신 인사로는 홍기택(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민상기(서울대학교 경영대학교 교수), 이준행(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등 3명이었다.
허과현 전 사외이사는 한국경제TV 앵커를 역임했던 언론인 출신이다. 박해신 전 사외이사는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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