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수수료수익이 당기순이익 규모 상위 5개 증권사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당기순이익 상위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수수료수익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총 수수료수익은 1조8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동기(7118억 원) 대비 52.6%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증가율(영업이익 46%, 당기순이익 47.1%)보다 높은 수치다.
수수료수익은 수탁, 자산관리 등 영위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걸친 수수료 합계를 의미한다.
한국투자증권은 5개 증권사 가운데 수수료수익이 가장 적었다.
올해 1분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수수료수익은 1920억 원이다. 직전년도 동기(1299억 원)와 비교하면 47.8% 증가한 규모지만 수수료수익 규모 순위는 5개 증권사 중 최하위다.
한국투자증권의 수수료수익 규모는 당기순이익이 3분의 1 수준에(881억 원)에 불과한 KB증권(수수료수익 2105억 원)보다 185억 원가량이나 적다.
수수료수익 업계 1위인 미래에셋대우(2675억 원)와 비교하면 두 회사간 격차는 28.2%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 순위 역시 한 단계 하락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2017억 원으로 5개 증권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644억 원에 머물면서 미래에셋대우(당기순이익 1718억 원)에게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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