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제주은행(은행장 서현주)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4개월 연속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6월 기준, 제주은행의 평균 금리는 3.88%로 같은 달 업계 평균보다 0.29%포인트나 높다.
6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1년 전 동월보다 0.21%포인트, 직전월보다 0.01%포인트 오른 3.59%를 기록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6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업계 평균 대출 금리는 3.59%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3.58%)보다 0.01%포인트, 직전년도 동월(3.38%) 대비 0.2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6월 공시자료는 5월 중 취급된 대출을 기준으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구분 없이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집계했다. 또 평균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합산된 등급별 금리의 평균치를 의미한다.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2017년 3월 3.44%까지 올랐다가 그 해 6월 3.38%, 7월 3.34%로 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같은 해 8~10월까지 3.36%로 유지됐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1월 3.41%, 12월 3.48%, 2018년 1월 3.56%, 2월 3.64%까지 급증했다. 3월 3.57%까지 감소했으나 6월 다시 3.59%로 0.02%포인트 상승한 상태다.
제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16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다. 6월 기준 제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88%로 직전월(3.93%) 대비 0.05%포인트 감소했으나 업계 평균(3.59%)보다 0.29%포인트나 높다. 직넌년도 동월 제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3.42%)와 비교해도 0.46%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전북은행은 직전년도 동월(3.44%)보다 0.37%포인트, 직전월(3.8%)보다 0.01%포인트 증가한 3.81%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보다 0.22%포인트 높은 수치다.
광주은행과 DGB대구은행은 전년 동월(3.47%, 3.58%)보다 각각 0.31%포인트, 0.19%포인트씩 인상된 3.78%, 3.77%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직전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어 BNK부산은행 3.72%, IBK기업은행 3.67%, 우리은행 3.63%, NH농협은행 3.61%, 신한은행 3.55%, 한국씨티은행 3.54%, KEB하나은행 3.54%, 스탠다드차타드은행 3.53%, BNK경남은행 3.52%, KB국민은행 3.49%, SH수협은행 3.19% 순이었다.
KDB산업은행의 지난 6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13%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보다 0.46%포인트, 금리가 가장 높은 제주은행보다 0.75%포인트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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