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LG유플러스가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에 근거해 발표한 2분기 총 수익(매출)은 2조9807억 원, 영업이익은 2111억 원이다.
통신서비스 시장이 한계에 도달, 통신사들의 수익이 갈수록 쪼그라드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데이터뉴스가 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 공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영업수익 2조3432억 원, 단말수익 637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1조3413억 원, 유선수익은 9820억 원을 올렸다.
기존 회계기준으로 총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조392억 원,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조3744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48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및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증가 영향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하락한 1조3425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총 순증 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17.3% 증가한 26만7000명을 기록했고, LTE 가입자 역시 1278만9000명을 기록하며 전체 무선 가입자의 93.5%에 달 양질의 가입자 증가 추이를 이어가 무선수익 하락 요인을 상쇄했다.
회사측은 무선 가입자 성장은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와 U+프로야구 및 U+골프 애플리케이션 등 차별화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제공 등의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영업수익 성장을 이끈 유선수익은 홈미디어 수익(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및 기업 수익(전자결제, 기업메시징 등의 이비즈니스, IDC, 전용회선, 전화를 합산한 수익) 증가의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9.7% 상승한 1조143억 원을 달성했다.
유선수익 중 홈미디어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상승한 477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1.5% 확대된 2140억 원의 IPTV 수익에 힘입었다. 상반기 LG유플러스는 IPTV 가입자 순증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018년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시장안정화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5.9% 줄어든 5130억 원이 집행됐다. 새 회계기준으로는 5080억 원을 기록했다. 또 2분기 CAPEX는 작년 동기 대비 5.4% 확대된 2598억원을 집행하며, 2018년 CAPEX 가이던스 대비 37.2%의 진척률을 보였다.
3분기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영역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와 신기술로 5G 시대 고객가치를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을 접목한 사물인터넷, IPTV 등 홈미디어 융합 특화서비스로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